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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돌쯤 되면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 중 일본뇌염이 있다. 

대부분은 예방접종을 맞추면 되는데, 일본뇌염은 생백신과 사백신 중에 부모가 직접 골라야 한다. 

 

 

일본뇌염이란 어떤 병일까?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 빨간 집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초기에는 고열, 두통, 무기력 혹은 흥분 상태 등의 가벼운 증상이지만, 병이 진행되면 중추 신경계가 감염되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증상 뿐만 아니라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다. 대부분이 15세 이하의 어린이가 주로 발병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모기에 물린 후 잠복기를 5일~15일 정도 거친 후 병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증상은 급속하게 진행되며, 대개 발병 10일 이내 사망까지 가게되며 한번 발병 시 30~50% 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이 유행하는 시기는 매년 4월쯤 우리나라의 남부지역에서 확인된 후 전역으로 퍼진다. 

7월~ 9월사이 모기가 급증하고, 10월까지 활동한다. 일본 뇌염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8월에서 11월에 발생하므로 여름철 야외활동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생백신과 사백신의 차이는 무엇일까? 

 

일단 접종 횟수에 따른 구분이 있다.

일본 뇌염 예방접종은 아이가 12개월~23개월 이내에 접종을 시작한다. 

 

 

 

 

생백신의 경우 2회 접종으로 완료되므로 12개월에 접종하면, 24개월에 접종하여 예방접종이 완료된다.

사백신의 경우 5회 접종이므로 동일하게 12개월에 접종을 시작했다고 가정하면, 7~30일 후 2차 접종, 1년 후 3차 접종, 6살에 4차 접종, 12살에 5차 접종을 받아야 하므로 최종적으로 12살이 되어야 예방접종이 종료된다.  

즉, 생백신과 사백신의 접종 완료 기간은 10년이나 차이가 난다. 

 

 

 

 

 

 

 

 

생백신은 살아있는 균을 배양한 후, 해당 균이 가지고 있는 독소를 약화시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체내에 주입하는 것이다. 생백신은 2002년부터 국내에 도입된 백신으로 역사가 짧다. 그러나 식약처에서 허가된 백신이며, 접종 후 항체 형성력이나 이상 반응 정도에서 큰 차이가 없다. 접종 횟수에도 알 수 있듯이 면역력 부분은 생백신이 더 강하기 때문에 접종을 더 적게 해도 되는 것이다. 

 

 

 

사백신은 죽은 균의 일부를 이용해 만든 항원을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항체가 생기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생백신에 비해 접종 횟수가 많은 것이다. 사백신의 경우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백신으로 오랜기간 일본과 아시아 국가에서 사용한 백신이다.

 

 

 

처음 접종을 사백신으로 시작한 경우 사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해야하며, 처음 접종을 생백신으로 시작한 경우 생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해야한다. 서로 교차 접종은 불가하며, 권장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2가지 문제점인 것 같다.

바이러스가 살아있어 아이한테 부작용이 나타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12살까지 시기에 맞춰 놓치지 않고 잘 맞출 수 있을 것인가

 

 

 

 

결론적으로 부모의 결정이다. 

짧게 끝내는 게 속편하다면 생백신을 선택하면 된다. 

길게 예방접종하더라도 전세계적으로 쓰는 백신이 좀 더 안전하게 느껴진다면 사백신을 선택하면 된다. 

 

 

 

 

예방접종의 방식의 차이이지, 면역력이나 부작용의 차이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 

사백신의 역사가 오래됐기 때문에 생백신에 대해 안전하다는 의견이 많긴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생백신의 역사가 짧아서 더 불안정해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백신, 신약등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오기까지 제조회사에서 제공하는 수많은 데이터와 결과를 제조회사, 식약처 등 관계자들의 검증으로 안정성을 모두 확보한 단계라고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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