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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입덧은 당연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임신을 알고부터 입덧이 없어질 때까지 총 8kg이 빠졌고, 매일 아침 위액을 토했다. 

엄마 되는 것은 정말 정말 위대한 일이다. 

 

 

 

 

평균적으로 입덧의 시작 시기는 6주부터이고, 끝나는 시기는 20주쯤이다.

  • 4주 ~ 9주 : 입덧이 시작하는 시기
  • 9주 ~ 13주 : 입덧이 가장 심한 시기 
  • 13주 ~ 16주 : 입덧이 점차 조금씩 줄어드는 시기
  • 16주 이후 : 대부분 입덧이 거의 끝나는 주기

 

 

 

그러나, 시작 시기부터 지속되는 기간도 개인마다 달라 끝나는 시기도 일정하지 않다. 

입덧이 심한 경우 막달까지도 지속된다고 하니 꽤나 힘든 일이긴 하다. 

 

 

 

 

엄마와 성별이 다른 경우 입덧이 심하다. 즉, 아들 가진 경우 입덧이 심하다는 말이 있다. 

나의 경우 아들이라 입덧이 정말 심하긴 했지만, 딱히 그런 것 같진 않다. 

내 주위에 아들을 비슷한 시기에 임신한 엄마들이 있긴 했지만, 나만큼 심하진 않았었다. 

그리고 친정 엄마와 비슷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나의 친정엄마는 입덧을 해본 적이 없다. 

결국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입덧의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가장 유력한 것이 호르몬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하여 태반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융모생식샘자극이 우리 몸의 구토 중추를 자극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라고도 한다. 이에 따라 냄새에 민감해지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먹어도 바로 토하거나, 우울해지며, 무기력해질 수 있으며 평소에 먹지 않았던 음식이 먹고 싶어 지거나, 좋아하던 음식이 싫어질 수도 있다. 

 

 

 

 

입덧은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고통이다.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입덧이 심한 경우 오히려 초기 유산의 확률은 적다. 

 

 

 

 

 

입덧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1. 먹고 싶은 것은 일단 먹자. 

 

 

엄마가 입덧으로 너무 못 먹더라도 초기에는 엄마 몸에 저장된 영양분만으로 아이가 충분히 자랄 수 있다. 그러므로 먹고 싶지 않은 걸 먹으면서 스트레스받지 말고, 입에 당기는 걸로 그때그때 먹는 게 좋다.  

다만, 너무 정크푸드나 인스턴트 같은 간이 센 음식보다는 상큼하고 신선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입덧이 심한 경우 패스트 푸드 같은 음식이 오히려 더 잘 먹히긴 한다. 

나도 햄버거를 그렇게 많이 먹었고, 라면의 면은 빼고 수프만 넣어 국물만 마셨었다. 

그날그날 점심에 먹고 싶은 걸로 대충이라도 먹지 않으면 하루 종일 토해야 해서 그날 당기는 걸로 점심을 챙겨 먹었었다. 

 

 

 

 

 

 

2. 공복을 너무 길게 내버려 두지 말자. 

 

대부분이 공복이 길어질수록 울렁거림이 심하다. 그러므로 간식을 곁에 두고 종종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다만, 한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챙겨 먹는 것이 더 좋다. 

 

 

 

나는 생전 안먹던 두유를 한 동안 잘 먹다가 어느 순간 먹기 싫어져서는 오렌지 주스를 그렇게 많이 마셨었다. 

본인에게 맞는 간식이 분명히 있으므로 찾아보는 수 밖에 없다. 

 

 

우유, 견과류 등의 간식을 여러 개 도전해 보고 입덧이 완화되는 본인에게 맞는 음식을 찾아야 한다. 

 

 

 

 

 

 

3. 입덧 완화 차, 입덧 방지 팔지 등의 보조 방법을 활용하자. 

 

 

심리적인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입덧 팔찌도 한동안 잘하고 다녔었다.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이걸 하고 있으니 좀 괜찮지 않을까 싶은 마음의 안정이랄까? 

입덧이 올라오면 괜히 더 자극을 주면서 신경을 분산시키고, 심적인 안정감을 갖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입덧 완화에 좋은 차를 생겨 먹는 것도 보조 방법이다. 

아무래도 자주 구토가 올라오기 때문에 수분 공급을 자주 해줘야 한다. 

그러므로 일반 물보다는 차 종류 라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입덧 시 도움되는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 음식은 나눠서 조금씩 먹고, 간식이나 식사를 통해 단백질을 공급하면 혈당량 조절에 도움이 되고 입덧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 고형의 물질과 액상의 물질은 따로 먹는 것이 좋고, 액상의 경우 식사 20~30분 전잉나 후에 먹는 것이 좋다. 
  • 음료는 하루에 2리터, 약 8컵 정도는 먹는 것이 좋다. 
  • 찬 음료에 얼음 조각이나 슬러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입덧을 완화시키고 탈수를 예방한다. 
  • 음료 섭취의 증가도 돕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다. 
  • 다른 영양분의 섭취를 위해 액상으로 된 보충제나 푸딩, 영양바 등을 먹는 것도 좋으나 이러한 간식이 식사를 대체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보다는 일정 시간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 캔디나 풍선껌, 레몬이나 라임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입덧이 너무 심해서 힘들긴 하지만, 병원에서 듣기에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먹고 토하는 게 더 좋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아예 아무것도 안먹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아이를 위해 먹으려고 노력하긴 해야 한다. 

 

 

 

 

 

구토가 너무 심하면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오기도 해서 태아에게 안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입덧이 너무 심한 경우에 한해서는 병원에서 입덧 약을 처방해 주기 때문이다. 

 

 

 

임신하고 나서는 약을 아예 안먹는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산부인과에서 처방해주는 약은 임산부도 먹어도 태아가 안전한 것으로 확인이 완료된 약을 처방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참기보다는 병원을 내원하여 처방받는 것을 권장한다.